EC, 드비어스 알로사 독점 거래 축소 결정

2월 말 내려진 유럽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결정에 따라 다이아몬드 유통 시장에 대한 드비어스의 강력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추가 조사 후 유럽위원회는 시장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드비어스의 알로사 다이아몬드 원석 구매를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시킨다는 개정안을 비준했다.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유럽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드비어스에게 판매되는 알로사의 원석의 가치는 2006년 6억 달러에서 2007년에는 5억 달러로, 2008년에는 4억 달러로 줄어들게 되며 위탁 기관이 약속 이행을 감시하게 된다.

유럽위원회는 드비어스와 알로사가 2005년 중순에 제시했던, 단계별 감소 기간을 6년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매년 최대 2억7천5백만 달러의 다이아몬드를 거래한다는 1차 개정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경쟁 관련 문제가 이 정도 수준의 구매 금액의 단계적 축소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의 제기에 따른 것이다.

대신 드비어스는 공급 축소 기간을 3년으로 양보해야 했고 그 기간 후에는 구매를 전혀 할 수 없게 되었다.

사실 유럽위원회의 보도자료에는 드비어스에 대한 안티 감정이 깔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유럽위원회는 “20세기의 대부분 기간에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견지했다. 대체 공급지에 대한 드비어스의 통제는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는 유럽위원회의 경쟁부문 감독관 Neelie Kores는 드비어스에 대해 명백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다이아몬드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이제 진정한 경쟁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 드비어스의 장기적인 시장 주도는 이제 드비어스의 최대의 경쟁자 알로사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유럽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원석의 새로운 원산지,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게 될 원산지가 자유를 얻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회사인 드비어스가 이번 거래액 축소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유럽위원회는 드비어스에게 벌금으로 총매출의 10%를 징수할 수 있다.

드비어스의 대변인 Lynette Hori는 냉철하게 알로사와의 원석 공급 계약 소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드비어스가 알로사와의 공급 계약에 대하여 유럽위원회와 협상해 왔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으며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는 이번 개정안이 유럽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로사와 드비어스의 공급 계약이 유럽위원회의 주도적 시장 포지션의 남용에 대한 규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 Hori는 “드비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과 산업의 성공, 높은 성장을 지향한다.”라고 말했다.

Hori에 따르면 다국적, 다변화된 광산 업체인 Anglo American사가 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드비어스는 유럽위원회의 결론을 고대해 왔으며 이를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 플랜으로 포용할 것이다. 그녀는 또 “우리는 전세계에 걸친 고된 탐사와 철저한 생산 프로그램을 통하여 DTC가 시행하는 사이트의 깊이와 넓이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캐나다에서 두 개의 새로운 광산(Snap Lake 와 Victor 광산)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왔으며 이 두 광산의 다이아몬드 생산은 각각 2008년과 2009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로사는 자사의 원석 사용을 단계적으로 축소, 중단하겠다는 드비어스의 약속을 유럽위원회가 받아 들였다는 데 약간 겁먹은 모습이며 유럽위원회가 무산시킨 1차 개정안을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로사를 제외하고 드비어스에게만 통보된 새로운 약속은 2005년 6월에 알로사와 드비어스가 공동으로 제안하고 유럽위원회에 의해 시장의 검증을 받은 원래 개정안과 다르며 특히 새로운 개정안이 2008년 이후 알로사의 원석을 드비어스가 구매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러한 차이점과 이 새로운 안이 발표된 방법으로 볼 때 알로사는 유럽위원회가 결정한 이 안의 모든 문구를 입수, 검토할 기회를 가진 이후 모든 옵션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알로사의 원석 공급분을 SOC 사이트(세계 원석 공급량의 거의 대부분을 93개의 사이트홀더사에 독점 배분하는 시스템)에 제공한다는 계약을 알로사와 맺고 있는 상태이다. 2002년에 맺은 이 계약 덕분에 드비어스는 세계 2위의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업체이자 세계의 주요 원석 공급원인 알로사로부터 매년 8억 달러 상당의 원석을 공급 받을 수 있었다.

/ 라파포트 뉴스 2006/03/20